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첫 당기순익 흑자 전환
매출 5.6조…영업적자 1160억에 전분기비 적전
TV LCD 종료 후 올레드 확대…"하반기 가파른 반등"
LG디스플레이는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7082억원 대비 16.7%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937억원 대비 23.9% 확대됐다. 전 분기 335억원 '깜짝' 흑자 달성에 성공했으나,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908억원으로, 지난 2023년 4분기(51억원) 이후 첫 흑자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헀다. 광저우 공장의 총 매각대금은 2조2466억원으로, 이중 일부가 산입됐다.
올해 2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539억원(이익률18.9%)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TV용 패널 20%, 차량용 패널 10% 등 순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둔화에도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통상 2분기는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특히 회사 핵심 고객인 애플 아이폰향 모바일 패널 출하 물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담이 설렸다.
하지만 TV용 LCD 사업 철수 이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연간 기준 실적은 흑자 전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대금 등을 활용해 올레드 신기술 확보를 위해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는 올레드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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