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교도관이 "한 수감자가 야간 순찰을 도는 자신을 배식구 너머로 지켜봤다"며 소름 끼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근무 중인 교도관 두 명이 출연해 교도소 안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교도관은 "신규 직원일 때 수감자가 기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첫 발령을 받고 야간에 혼자 순찰을 돌 때 독거방 앞에 섰는데 장기수가 없었다"며 "배식구 문을 열어보니 구멍으로 얼굴을 내밀고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다른 교도관도 같은 수용자와 있었던 일화를 얘기했다.
MC 유재석이 "요즘 더위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교도관은 "한 방에서 (수감자가) 많게는 10~13명까지 생활하다 보니 싸움도 많이 일어난다"고 답했다.
또 그는 "싸우면서 볼펜으로 머리를 찍거나 온수를 붓는 등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했다.
교도관은 "수용자가 젓가락을 뾰족하게 간 다음에 교도관을 찌르고 도망갈 계획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기도 했다"며 "해당 방에 검사를 들어갔더니 싱크대 밑에 정말 갈려있는 플라스틱 젓가락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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