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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 위해 노력할 것”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4 16:06

수정 2025.07.24 16:06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4일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와의 대담에서 "지금까지의 혁신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안에 현대카드를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환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마케팅, 금융, 디지털 영역에서 우리가 이뤄낸 디지털 혁신은 앞으로의 주요 도약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담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마케팅 중심 전략'과 '디지털을 통한 혁신'이라는 단계를 거쳐 '글로벌 상업화된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3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마케팅 주도형 혁신에서 데이터 주도형 혁신으로 전환할 수 있던 성장 기반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신용카드는 고객 소비 이력과 같은 금융 거래 데이터에만 집중한다면, PLCC는 파트너사의 통합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구매 취향, 행동 패턴 등을 알 수 있다"며 "데이터 분석 역량이 PLCC의 성공을 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사 전반에 활용해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면서 PLCC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분석·보상 설계 등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원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카드의 단기 및 중기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플랫폼을 통해 해외 카드 및 결제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며 시장 확대를 꾀하는 방식이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정교한 경영에 초점을 맞춰 금융의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췄으니 금융과 디지털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금융 중심의 테크'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