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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 속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뉴시스

입력 2025.07.24 15:45

수정 2025.07.24 15:45

농진청, 고랭지外 지역 안정생산 지침서 보급 아주심기 시기·뿌리 냉방·양액 농도 등 담겨 "여름 파프리카 재배 기술 현장 실용성 제고"
[서울=뉴시스] 사진은 2023년 10월 19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프리카 시험 온실에서 직원들이 연구중인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2023년 10월 19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프리카 시험 온실에서 직원들이 연구중인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기에도 품질 좋은 파프리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집약한 재배 지침서를 마련해 보급에 나선다.

농진청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한 파프리카 여름 재배 관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단동하우스 활용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지침서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파프리카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고랭지 중심으로 재배되지만, 8~10월 생산량 부족과 생산지 다변화 요구로 평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적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침서에는 평지에서 여름철 고온을 극복하며 재배할 수 있도록 ▲아주심기 시기 ▲뿌리 냉방 ▲양액 농도 ▲햇빛양(일사량)에 따른 급액량 ▲이산화탄소(CO₂) 공급 기술 등이 담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펄라이트 배지를 이용해 6월 아주심기를 하고 안개 분무 및 히트펌프 냉방을 적용할 경우, 여름철 온실 내 낮 기온을 외부보다 2~5도 낮은 33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 밤 기온의 경우 18도 이하로 제어할 수 있다.

펄라이트 배지는 진주암을 1000도 이상 가열해 팽창시켜 만든 무독성 배지다. 통기성과 배수성이 뛰어나고 뿌리 발달을 최적화해 수경재배에 많이 이용된다.


이외에도 지침서엔 냉수관을 활용한 뿌리 냉방 처리, 고온기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 기준, 냉난방기(FCU) 용량, 송풍구(덕트) 규격, CO₂ 공급 장치 활용법 등 시설 환경 조절을 위한 세부 기술도 포함돼 있다.


옥현충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이번 지침서가 여름 파프리카 재배 기술의 현장 실용성을 높이고, 고온기 남부지방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8~10월에도 품질 좋은 파프리카가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진청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한 파프리카 여름 재배 관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단동하우스 활용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침서 내지.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진청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한 파프리카 여름 재배 관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단동하우스 활용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침서 내지.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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