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吳 서울시장 만나 지지 호소
인적쇄신 필요성에 공감대 형성
한동훈 불출마 선언에는 "아쉬워"
개혁연대 놓고는 "시간 부족" 일축
인적쇄신 필요성에 공감대 형성
한동훈 불출마 선언에는 "아쉬워"
개혁연대 놓고는 "시간 부족" 일축
■吳·韓 개혁 외친 날 安·吳 회동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반대 논란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하며 "제1안이 최소한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회동 전 SNS를 통해 인적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것이 실행돼야 다음 쇄신안들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게 아쉽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앞서 한 전 대표를 만나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한 바 있고,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장동혁 의원을 겨냥해 '극우'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을 막아낼 개혁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安·吳·韓 실질적 연대 가능성은 일축
안 의원이 개혁파 당권주자로 나선 와중에 그와 접촉했던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당 개혁을 강조하다 보니 사실상 연대를 하는 모양새이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과 비혁신 간의 대결"이라며 "미래를 지향할지, 과거로 돌아갈지 당원들이 판단하는 전당대회"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거론한 개혁연대를 구체화할지에 대해서는 안 의원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한 전 대표가 후보로 나오지 않으니 다시 만나서 연대를 할 기회는 없지 않겠나. 선거도 3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같은 맥락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조경태 의원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일주일 후 후보 등록을 해야 실질적인 후보가 돼 주장을 펼칠 수 있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는 못하다"며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당원들이 어떤 사람이 혁신적 후보인지 판단해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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