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대차증권, 상반기 순익 400억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4 18:19

수정 2025.07.24 18:19

현대차증권이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들어섰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59.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26억원 대비 66.1% 증가한 541억원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2·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 핵심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말 2.8%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 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8% 증가한 115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연내에는 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 서비스를 론칭해 WM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IB 부문의 실적 반등 역시 주목할 만하다.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 리테일, IB '삼각편대'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상반기 호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게임 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