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모 관장, 김원영 변호사, 고영직 문학평론가 등 저자 참여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정책 수립과 기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북토크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교육진흥원이 국내외 석학, 예술가, 현장 실천가들과 함께 기획한 도서 '미라클 퀘스천'과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번 북토크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예술과 교육, 사회의 미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결국, 예술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첫 번째 세션은 교육진흥원 웹진 ‘아르떼365’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고영직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이영범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김현주 작가(클리나멘), 정원철 작가(교육예술랩 칼산), 안진나 디렉터(도시야생보호구역 훌라)가 참여해 예술의 본질과 공동체, 공간의 시민성 등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적·철학적 의제를 함께 논의한다.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인간을 ‘미적 존재’로 바라보며, 어린이의 예술 경험부터 도시 공간, 디지털 창의성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20명의 대담자와 나눈 10가지 질문을 통해 일상 속 감각을 자극하고 확장하는 예술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한 대담집이다.
예술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설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두 번째 세션은 '미라클 퀘스천'을 바탕으로 예술이 위기의 시대에 제시할 수 있는 ‘기적의 조건’을 모색한다.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사회로,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김원영 변호사이자 공연창작자, 이태인 제주한라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과학, 예술, 교육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예술교육이 미래 사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특히 김정운 문화심리학자가 서문에서 던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이다”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예술이 창조적 사유와 감성 회복력의 원천이 될 수 있는지를 함께 성찰한다.
'미라클 퀘스천'은 기후위기, 인공지능, 공동체 해체 등 현대사회의 위기를 관통하는 11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사회적 상상력과 회복 가능성을 제시한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예술교육이 어떻게 일상의 감각과 연결되고, 사회적·철학적 위기 속에서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시민부터 현장 활동가,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예술교육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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