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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 SIGGRAPH 2025 참가...AI 기술 공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5 09:51

수정 2025.07.25 09:51

NC AI,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 SIGGRAPH 2025 참가...AI 기술 공개

[파이낸셜뉴스] NC AI가 세계 최고 그래픽 컨퍼런스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NC AI가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행사 ‘SIGGRAPH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첨단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SIGGRAPH는 1974년 시작돼 올해로 51년을 맞이한 컴퓨터 그래픽 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수많은 연구자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NC는 이번 무대에서 'VARCO Animation'(바르코 애니메이션)과 ‘VARCO SyncFace(바르코 싱크페이스)라는 독창적인 AI 시연을 통해 게임 개발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친 AI 혁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 동작 데이터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검색, 생성, 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모션 빌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장시간에 걸쳐 작업하던 인간 캐릭터의 걷기, 달리기, 전투 동작 등을, 이 솔루션은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생성할 수 있다.

바르코 애니메이션 기능은 향후 이달 말 출시할 바르코 3D에 추가될 예정이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 기반의 자동 립싱크 및 페이셜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로, 별도의 모션 캡처 장비나 다수의 애니메이터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표정, 입모양,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생성해낸다. NC AI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LLM과 멀티모달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이 기술은, 언어뿐 아니라 말투, 감정, 제스처 등 복합적인 발화를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기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성능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NC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립싱크 기술과 비교해 더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결과물을 제공함으로써 광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얼 엔진 전용 플러그인도 지원하며 이미 신규 게임 IP 일부에 적용이 진행 중이다.

SIGGRAPH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 음성을 기반으로 캐릭터의 표정과 입모양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인터랙티브 데모도 선보인다. 이 기능은 직접 영화 장면을 패러디하거나, 광고 대사를 적용해보는 등 다양한 창작 실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B2C 및 B2B 관람객 모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바르코는 미디어 업계 AI 활용의 기준점을 다시 세우는 기술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화뿐 아니라 창작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바르코LLM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VLM은 물론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다양한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실제 산업과 생활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