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빨아도 소용없다, 세균 덩어리"…식탁 닦을때마다 찜찜한 '이 것'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7 05:00

수정 2025.07.27 13:24

유한킴벌리·인하대, '재사용 행주 위생성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
무균 상태로 만드는 방법…100℃ 끓는 물에 5분 이상 열탕 소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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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행주를 물이나 세제로 세척해도 세균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행주를 오래 방치할 경우 세균이 1만배까지 폭증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킴벌리는 25일 인하대학교와 '재사용 행주 위생성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산학협력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면 행주와 개봉 직후 무균 상태인 부직포 행주를 실험군으로 선택해 진행됐다. 재사용되는 행주의 오염 상황을 가정해 미생물 주입, 물·세제류·열탕소독 등 방식을 달리한 세척, 실내 건조 시간에 따른 세균 증식 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실험에선 주방에서 활용하는 세제류로 세척해도 행주의 세균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고 12시간 건조한 뒤에도 세균이 관찰돼 증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주를 수일간 건조 상태로 실내에 방치했을 때 잔류한 미생물이 일정 시간 경과 후 1만 배 이상으로 증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0℃의 끓는 물에 5분 이상 열탕 소독을 한 경우 세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백영빈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푸드서비스 현장에서는 실험 결과보다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열탕 소독, 청결한 건조와 같은 관리가 미흡하면 오염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일회용 행주를 무균 상태로 사용 후 폐기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