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52%가 지역화폐로…경기도 평균 21.5%보다 높아
박승원 시장 "광명사랑화폐, 광명에 뿌리내린 핵심 결제수단"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화폐 지급률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광명시의 지역화폐 '광명사랑화폐'가 지역경제에 정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광명시가 '경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일일상황보고(24일 오후 6시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 소비쿠폰 발행은 16만2572건이었고, 이 중 8만4726건, 52.1%가 지역화폐로 지급됐다. 신용·체크카드 지급 7만7845건 보다 6881건 더 많다.
지급대상 인구순위별 상위 시·군의 신용·체크카드와 지역화폐 지급건수를 비교해 보면, A시는 신용·체크카드와 지역화폐 지급 건수가 각각 53만5400건과 10만4625건으로 신용·체크카드 지급 건수가 지역화폐 지급 건수의 비율이 5대 1로 나타났다.
B시는 약 4대1, C시는 8대1, D시는 41만4329건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한 데 비해 지역화폐 지급 건은 단 24건에 불과해 큰 편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761만4292건 중 163만7888건(21.5%)이 지역화폐로 지급한 것과 비교해도 30.6%p 차로 광명시의 지역화폐 지급 비율이 월등히 높다.
광명시는 이를 지역화폐 '광명사랑화폐' 확대 정책이 지역사회에 견고하게 뿌리 내리고 있는 방증으로 풀이한다.
지난 1월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과 시의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 등을 광명사랑화폐 확대 정책과 묶어 추진한 결과, 지역화폐가 일시적인 소비 유도 수단을 넘어 지역 내 자금 순환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자 매개체로 자리매김했다는 거다.
그동안 시는 지역화폐 충전 인센티브를 10%로 꾸준히 유지해 왔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도 당초 1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한다.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다. 지난 6월 시가 진행한 시정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1000명 중 85.4%가 광명사랑화폐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같은 통계 결과는 광명사랑화폐가 시민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지역경제의 핵심 결제 수단임을 입증한다. 일관되게 추진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이번 소비쿠폰과 맞물려 민생 회복과 골목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광명사랑화폐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 28만1674명 중 24일 오후 6시 현재 16만2572명이 소비쿠폰을 발급 받았다. 전체 지급된 금액은 259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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