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팩트 투자기관 최초로 VC부터 PE까지 투자 자산군 확대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한국 태생 기업의 선진 거버넌스 고도화 지원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한국 태생 기업의 선진 거버넌스 고도화 지원
[파이낸셜뉴스] 인비저닝 파트너스(이하 인비저닝)가 모빌리티 경량화의 핵심 부품 개발 기업인 (주)씨티알에 700억 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는 헤임달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집행된 것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인비저닝의 첫 번째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이다.
도메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후, 헬스 및 워크 솔루션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인비저닝은 올해 초 프라이빗에쿼티(PE)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로써 기 투자기업의 후속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후기 성장자본 및 경영권 투자까지 투자 전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알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현가 및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으로, 1952년 자동차 부품을 판매한 신라상회에서 출발, 현재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의 주요 파트너로 성장했다. 국내외 40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자체 브랜드로 글로벌 애프터마켓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수십 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현가 및 조향장치에 관한 86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 및 출원했다. 이 회사는 독보적인 경량화 알루미늄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로보틱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의 에너지 효율 혁신을 추구한다.
이번 투자로 인비저닝은 씨티알의 이사회에 참여하여, 향후 글로벌 사업 성장과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한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적극 돕고, 사업의 견실한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씨티알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재무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수준의 거버넌스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할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는 “인비저닝의 모든 투자 활동은 ‘우리시대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큰 시장 기회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철학과 전략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투자 전략을 확대했다”며 “이번처럼 성숙한 기업에 투자할 경우, 우리의 투자를 통해 이전과 다른 어떤 변화가 추가로 일어날 것인지를 예상하고, 본질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2834억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2025년 7월 기준, 한국, 미국, 싱가포르 소재 55개 기업에 누적 2243억 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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