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AI 기반 세무행정 혁신과 조세 정의 실현, 민생 지원 강화를 위해 ‘국세청 미래혁신 추진단’을 출범시킨다.
국세청은 28일 국민 중심의 세정 혁신과 납세자 체감 성과 창출을 위해 ‘국세청 미래혁신 추진단’을 구성하고, 5대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국세청 차장이 단장을 맡고, 각 TF 분과장은 관련 국장이 책임지며, 민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추진단은 임광현 청장이 강조한 ‘공정·합리·혁신’이라는 3대 가치를 국세행정에 신속히 반영하기 위한 핵심 기구다. 특히 복합위기와 급변하는 세정 환경 속에서 국세청의 역할과 과제를 재정립하고 미래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AI 전환 △제도개선 △조세정의 △민생지원 △국세정보 등 총 5개 분과로 구성된다.
AI 전환 분과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무료 세무컨설팅, 탈세 적발 시스템 고도화, 세무업무 자동화 등 서비스 혁신을 다룬다.
제도개선 분과는 현장과 괴리된 세제 및 행정 지침을 전면 재검토해 실생활 중심의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조세정의 분과는 역외탈세, 고액·상습 체납자 근절, 주가조작 대응 등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민생지원 분과는 중소상공인 정기 세무조사 유예, 생계형 체납자 지원, 세금애로 해소센터 운영 등 민생 밀착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정보 분과는 국세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경제동향 분석, 소득자료 수집 고도화 등 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에 나선다.
국세청 관계자는 “각 분과는 민·관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혁신과제를 도출하고 신속한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납세자와 현장 전문가 의견을 국세행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국민자문단’도 새롭게 운영한다.
자문단은 다양한 직군·연령·업종을 대표하는 국민위원으로 구성되며,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정책 제안과 개선 의견, 혁신과제 평가 등에 참여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납세자의 불편은 보물이며, 그 속에 혁신의 기회가 있다”며 “미래혁신 추진단과 국민자문단을 중심으로 국세청을 따뜻하고 신뢰받는 세정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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