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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3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본격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5 12:59

수정 2025.07.25 12:59

대통령 임기 내 유치 확정 목표로 TF 본격 가동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나선 전남 순천시가 지난 24일 노관규 시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어 기존 목표였던 2037년 또는 2039년 개최 계획을 조정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유치 확정을 위한 '2035년 조기 개최'로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순천시 제공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나선 전남 순천시가 지난 24일 노관규 시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어 기존 목표였던 2037년 또는 2039년 개최 계획을 조정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유치 확정을 위한 '2035년 조기 개최'로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2035 하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본격 나섰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노관규 시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어 기존 목표였던 2037년 또는 2039년 개최 계획을 조정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유치 확정을 위한 '2035년 조기 개최'로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조기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와 사전 외교적 협의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종합 스포츠대회다. 15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가운데 2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선 오는 2027년 충청권에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여형 유치 모델 구상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적 지속 가능성 확보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과의 공동 개최 구상 등 기본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순천시는 향후 TF 활동을 통해 참여 각 시·군의 의향을 공식 타진하고, 전문가 자문 및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개최 구역과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남해안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를 유니버시아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해안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는 내년까지 토지보상과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1단계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순천시는 아울러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유치 의향 사전 협의도 병행하며, 향후 순천시의회,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회 유치 추진단'을 가동해 유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앞서 순천시는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위한 실무 TF팀'을 지난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개최 연도 조정, 공동 유치 구상, 전략 수립 등 유치 로드맵을 마련했다. 시 문화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은 실무 부서, 체육회, 외부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유치 전략 수립과 정부·국제기구 대응 방안,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 등 유치 전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35 하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통해 남해안남중권이 국제도시의 메카로 도약하고, 동서화합의 실질적 출발점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