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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 넉 달 만에 회사채 4350억원 조달[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5 13:05

수정 2025.07.25 13:05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IMM 품에 안긴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사업자 에코비트가 자본시장에서 한 달이 멀다하고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전날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8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2055년으로 30년물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성격 때문에 시장에선 영구채로 여겨진다.

표면금리는 연 4.8%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올해 들어 네번째 조달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이 700억원, KB증권이 150억원씩 인수했다.

에코비트가 이달 발행한 물량을 고려하면 3월부터 이달까지 약 넉 달 만에 43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셈이다. 앞서 5월과 6월 1년 만기 CP 총 1200억원어치를 조달한 바 있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비교적 우량한 편은 아니다 보니 공모 시장이 아닌 사모시장과 단기물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코비트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태영그룹의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만든 IMM 컨소시엄으로 교체된 바 있다.
IMM컨소시엄이 에코비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 환경사업은 2020년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으로 에코비트, SK에코플랜트, 아이에스동서의 대형 3사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에코비트는 매립, 소각, 수처리 등 환경사업 각 분야에서 선두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