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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보행약자 위한 ‘이기대 배려길’로 매니페스토 수상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5 14:24

수정 2025.07.25 14: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3년 연속’ 수상
[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가 보행약자들을 위한 ‘이기대 해안산책로 배려길 조성사업’을 통해 최근 개최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수상으로 올해로 3년 연속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지난 24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부산 남구 오은택 구청장(왼쪽 여섯번째)과 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구 제공
지난 24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부산 남구 오은택 구청장(왼쪽 여섯번째)과 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구 제공

올해 대회는 불평등 완화를 비롯한 7개 분야에 걸쳐 전국 지자체의 401개 사업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91건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구는 ‘1㎝의 차이로 열린 큰 세상, 동행하는 숲길’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사업으로, 자연 속 배려와 포용의 가치를 담아낸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울퉁불퉁한 자연 보행로로 인해 보행약자의 접근이 힘들었던 이기대 국가지질공원 일대에 총 480m 길이의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다. 이는 경사로 8% 이하, 유효 폭 1.8m 이상, 미끄럼 방지 마감, 쉼터 3곳, 조명·비상벨·CCTV 등 안전과 편의를 갖춘 보행로로 설계됐다.

구는 배려길을 향후 조성될 이기대 예술공원과 연계돼 자연과 예술, 사람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의 핵심 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은택 구청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약속드렸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길’이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누릴 수 있는 품격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23년 ‘인구구조 변화 대응 사업’, 지난해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 분야에서 잇달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니페스토 수상 지자체로 선정되며 정책 실행력을 입증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