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서치와 나이스평가정보가 중소·중견기업 M&A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의 협업은 M&A 거래의 신뢰도 향상뿐 아니라 금융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금융 AI 플랫폼 딥서치와 신용정보회사 나이스평가정보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M&A 시장의 구조적 문제인 정보 비대칭 해소에 나선다. 양사는 딥서치가 운영 중인 M&A 매칭 플랫폼 ‘리스팅(Listing)’에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업평가 보고서를 연동해, 매물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M&A 시장에서는 매도자의 가치 제시와 인수 희망자의 가치 판단 간 괴리가 크다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리스팅’ 플랫폼에 등록된 매물에 대해 이용자는 간편하게 나이스평가정보의 공신력 있는 기업평가 보고서를 열람하거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매도 기업은 제3자의 공식 평가자료를 근거로 자사 가치를 입증할 수 있고, 인수 희망 기업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초기 검토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러한 협업이 단순한 거래 편의성 개선을 넘어, 시장 전반의 거래 성공률을 높이고 M&A를 통한 성장 경로 확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난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M&A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
딥서치와 나이스평가정보는 향후 기업평가 데이터와 인수금융을 연계하는 금융 확장 모델도 검토 중이다.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에 직접 활용되면, 인수자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한층 용이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딥서치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M&A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평가정보 측도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평가 역량이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됨으로써 시장 전반의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공정한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건강한 M&A 시장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딥서치와 나이스평가정보 간의 이번 협업은 M&A 활성화를 통한 산업 구조 고도화, 자본 선순환 촉진 등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관련 내용은 딥서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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