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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기아 "美관세로 7860억원 손실 영향, 하반기 더 어려울 것"

김학재 기자,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5 14:51

수정 2025.07.25 14:50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아는 25일 2·4분기 실적과 관련, "7860억원의 관세 영향을 받았다"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관세 흡수를 위한 인센티브 절감에도 유럽에서 인센티브가 늘었고, 북미에서 EV(전기차) 시장 믹스 효과로 이익이 2560억원 축소하면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기간 매출은 29조349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6.5% 증가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기아 측은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관세 영향을 이제 모두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관세로 인한 고객의 선수요 영향이 있는데 OEM 가격 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이 우려돼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유럽 시장 내에서 경쟁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