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아는 25일 미국발 관세 대응과 관련, "인센티브도 축소 운영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부품에 대한 관세 환급도 있다"면서 "이를 통해 25~30% 가까운 관세를 만회하는 방안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5~6월에는 관세 영향이 있지만 회사 자체의 적극적 대응은 없었는데 하반기에는 본격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대응조치와 관련, 기아는 "가격 조치와 비가격 조치로 나눠 미국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부품 관세 환급이나 미국 생산과 캐나다 멕시코 수출 물량은 미국 내수로 돌리고, 가격 조치는 인센티브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2·4분기 실적과 관련, "7860억원의 관세 (손실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의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2조7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감소했고, 매출은 29조349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6.5% 증가했다.
가격 인상과 관련, 기아는 "통상 가격 인상을 제외하고 언제 가격 인상을 할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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