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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전나무주 재해석" 인산농장, 증류주 ‘적송자 금강주’ 공개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5 15:18

수정 2025.07.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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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숲 향과 현대 기술의 조화"
적송자 금강주 출시. 인산가 제공
적송자 금강주 출시. 인산가 제공

[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의 자회사 인산농장이 전통 전나무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적송자 금강주’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강주는 전나무잎을 담가 특유의 송진 향을 입히는 방식으로 전해져 온 비전(秘傳)의 술이다. 일부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잔만 따라도 방 안 가득 숲 향이 퍼진다”, “커피나 소주에 몇 방울만 떨어뜨려도 맛이 달라진다”는 후기로 ‘전통주계의 전설’로 회자돼 왔다.

인산농장은 이번 제품 개발에 있어 전통의 정서를 현대 감각으로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전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향료를 더해 고유의 향미를 강화했고, 양조는 삼양주 방식의 전통 제조법을 그대로 따랐다.



멥쌀로 입국을 빚고, 효모 배양 후 찹쌀 덧술을 두 차례 반복한 뒤, 상압 증류를 통해 알코올 도수 72%의 증류원액을 얻었다.
여기에 전나무 향을 가미해 완성한 ‘적송자 금강주’는 높은 도수에도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지녔다.

인산농장 관계자는 “전통주 시장은 이제 맛뿐만 아니라 원재료, 제조 방식, 서사성까지 복합적으로 평가받는다”며 “금강주의 전통을 현대 품질로 복원한 이번 제품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산농장은 2023년 ‘탁여현’, ‘청비성’, ‘월고해’ 등 8개 품목에 대해 술품질인증 ‘나형’을 획득하며 제품 안정성과 품질을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