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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추경 1조7171억원 의결…"2402억원 증액"

뉴시스

입력 2025.07.25 15:48

수정 2025.07.25 15:48

강형구 의장 "의원들, 예산 표결 회피는 의무·권리 버린 것"
[순천=뉴시스] 순천시의회에서 25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시의회 제공) 2025.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순천시의회에서 25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시의회 제공) 2025.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애초보다 2402억원이 증액된 1조7171억원으로 확정됐다.

순천시의회(의장 강형구)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안건 17건 의결하고 11일간 펼쳐진 제288회 임시회를 폐회했다고 25일 밝혔다.

의회는 회기 중 2025 업무추진상황보고와 각 위원회별 조례안,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장경원 의원이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건의안'을, 최현아 의원이 '필수농자재 국가 지원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을, 최미희 의원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공정성과 역사적 책임 강화를 위한 대정부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최종 의결됐다.

이어 의회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순천시의회 의원 등 공무 국외 출장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 4건을 원안 가결했고, 행정 자치위원회가 심사한 순천시 다 함께 돌봄센터 민간 위탁 동의안 1건을 가결했다.



문화 경제위원회가 심사한 ▲순천시 인공지능 기본조례안 등 2건은 수정가결 ▲순천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은 원안 가결했다.

도시건설 위원회가 심사한 ▲순천시 건설공사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 등 2건은 수정가결했으며 ▲순천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재정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원안 가결했다.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심사 보고에 앞서 일부 의원들이 예산에 대한 항의 표시로 퇴장하기도 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기정 예산보다 2402억원이 늘어난 총 1조7171억원으로 확정했다.

강형구 의장은 "민의의 전당인 의회 본회의장에서 표결 책임을 회피한 행위는 의원으로서 기본 의무이자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상임위와 예결위에서는 해당 예산안에 대해 반대 의견도 표시하지 않았으면서 정작 최종 의결 기구인 본회의에서 정치적 퍼포먼스를 위해 보여주기식 퇴장을 한 것은 결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순천시와 시의회는 재해를 예방하고 기후 회복력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더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순천시의회 제289회 임시회는 9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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