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5일 3200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31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고점을 새로 쓴 코스피였지만,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3196.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19% 내린 3184.37에 장을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KB금융(1.37%), HD현대중공업(5.8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1.86%), 전기가스(1.26%), 금융(1.16%)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2.21%), 제약(-1.59%), 오락문화(-1.51%), 화학(-0.64%) 등은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관세, 정책 세 가지 중심축에서 정책과 관세의 동력이 약화된 흐름"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대형주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BOJ(일본은행) 등 금리에 영향을 줄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협상이 빠르게 재개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806.95에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46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4억원, 9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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