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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쿨링로드' 현장점검…"폭염 대응시설 확대·열섬 완화"

연합뉴스

입력 2025.07.25 16:45

수정 2025.07.25 16:56

오세훈, '쿨링로드' 현장점검…"폭염 대응시설 확대·열섬 완화"

오세훈 서울시장, 천호대로 쿨링로드 점검 (출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천호대로 쿨링로드 점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도로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로드' 시설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동대문구 장한평역 천호대로를 찾아 쿨링로드 운영 현황을 살폈다.

쿨링로드는 도심 열섬 현상을 낮추기 위해 설치된 물 분사 시설로, 달궈진 도로 표면을 식히고 분진 등을 청소하기 위해 4∼10월 가동된다.

현재 서울에는 세종대로 등 총 13개소(연장 3.5㎞)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쿨링로드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최대 5회 가동된다.

시는 운영 횟수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일 3회, 120분 간격으로 약 5분간 분사한다. 폭염경보 시 일 5회, 90분 간격으로 약 5분간 분사한다.

오 시장은 쿨링로드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군자로 방향으로 이동해 도로에 매설된 배관과 도로 중앙에서 노즐을 통해 물이 분사되는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폭염에 달궈진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춰주는 데 효과가 있는 쿨링로드를 오는 10월까지 광화문∼숭례문 1.6㎞ 구간 2개소에 추가 설치해 도심 열섬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폭염지원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후 천호대로 인근 청량꿈숲으로 이동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 시민들을 만났다.

시는 지난해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로 올해 5월까지 정원 총 790개소(55만㎡)를 조성했으며, 연말까지 217개소(76만㎡) 이상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당초 내년까지 정원 1천 개소를 조성하겠다고 설정한 목표 기한을 1년 단축하게 된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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