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에서 해경을 사칭해 물품 대금 입금을 요청하는 사기 범죄가 발생했다.
2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 있는 한 자영업자가 부산해경에 전화해 "해경에서 요청한 대금을 입금했는데, 이후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해경과 통화했다는 이 자영업자는 부산해경 명의의 공문도 받은 상태였다.
확인 결과 이 공문은 허위였으며 담당자도 실존하지 않았다.
자영업자는 이미 해경 사칭범이 요구한 200만원을 입금한 상태였다.
전날에는 또 해경을 사칭한 사기범이 "무전기를 구매해야 하는데, 경찰보다 업체에서 구매하는 게 저렴하니 대신 사달라"며 한 업주에게 요구했다.
사기범은 이후 업주에게 입금을 유도했지만, 다행히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경 명의로 발송되는 공문은 반드시 공식 절차를 거쳐 진행되며 민간업체에 선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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