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혁신전략 보고회서 협약
'1국 1해양대학' 초광역 통합대학 청사진 제시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산시·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글로컬대학30 공동 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정책에 따라 지역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모델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또 협약에 앞서 미래 비전과 혁신전략을 공유하며 해양글로컬대학 추진의 의미를 되새겼다.
두 해양특화대학은 1국 1해양대학이라는 초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초광역 해양특성화 통합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입학생 광역 공동모집·공동교육과정 구축·공동학과 신설·공동연구센터 설립·실습 인프라 공유 등 실질적 융합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준의 해양전문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산업계·연구기관·정부정책 간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해양바이오·친환경선박·해양에너지 등 전략산업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의 해양산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해양산업의 실증·연구·인재 양성을 선도하며,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전남이 손잡고 대한민국의 해양정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대학·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고등교육 체계 개편을 목표로 2023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30개 대학을 선정, 5년간 최대 1000억원(통합대학 1500억원)의 재정을 집중 투자한다.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정착형 인재를 양성토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통합대학은 다음 달 11일까지 교육부에 공동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은 오는 9월 중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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