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법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MZ 조폭으로부터 접대받은 경찰관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뇌물 혐의로 A경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경정은 불법 리딩방과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서울의 MZ 조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수차례 접대를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발단은 2023년 서울 강남에서 마약에 취해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B씨(28)를 수사하면서부터였다.
당시 B씨가 피해자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건 물론 별다른 직업도 없이 호화 생활을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후 경찰은 B씨와 MZ 조폭의 자금 출처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100명이 넘는 조직원을 잇달아 검거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경정이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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