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와 복구 활동을 9일째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만1151세대, 1만574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수해 발생 직후부터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해 구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1일에는 광주와 경기, 충남, 전남, 경남 내 16개 시군구에서 사전 피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적십자사 직원과 봉사원, 심리상담사 등 2793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적십자사는 이날까지 응급구호세트 1979개와 쉘터 425동, 비상식량세트 203개, 담요 358점, 생수와 컵라면 등 총 5만8217점의 구호물품을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폭우가 그친 지난 21일부터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2일과 24일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보통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재민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에도 경기 가평과 경남, 충남 등지에서 구호활동은 계속된다. 가평 상면에서는 25~26일 군 장병 및 자원봉사자 600명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재해구호법에 따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으로 지정돼 재난 발생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생필품, 식사, 심리 상담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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