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보다 부작용이 크다며 승인거부한 지 넉달만에 번복
EU보건당국, 일라이릴리社 알츠하이머약 '제한적 승인' 권고효능보다 부작용이 크다며 승인거부한 지 넉달만에 번복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성분명 도나네맙)의 제한적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승인 거부' 결정을 내린 판단을 넉달 만에 번복한 것이라고 유락티브는 보도했다.
당시 EMA는 키순라 복용 시 뇌부종과 출혈과 같은 드물지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이점보다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EMA는 이날은 알츠하이머병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4'(이하 APOE4)를 아예 보유하지 않거나 하나만 보유한 환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 승인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순라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에서는 이미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날 EMA 권고에 따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최종 허가 결정을 내리면 EU 내에서도 출시될 전망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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