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사옥 초청..기술 임원과 교류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 '데프콘'
출전한 팀 중 유일한 전원 한국인
선수단 전체에 팀복 등 물품 공식 후원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 '데프콘'
출전한 팀 중 유일한 전원 한국인
선수단 전체에 팀복 등 물품 공식 후원
데프콘 33(DEFCON) CTF는 공방전 형태로 진행되는 해킹대회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반대로 이를 방어하는 능력도 겨룬다.
지난 1993년 시작된 데프콘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들이 모인다.
올해 대회엔 지난 4월 미국,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이 속한 195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다. 이중 8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전년도 우승팀 등 본선 진출권을 미리 확보한 4팀을 더해 12개팀이 본선에서 실력을 겨룬다.
콜드 퓨전(Cold Fusion)은 국내 주요 대학, 연구실, 보안 커뮤니티, 업계 전문가들이 연합해 구성한 한국 대표 화이트해커 팀이다. 예선에서 8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해 본선 진출 팀 중 전원이 한국 국적으로 구성된 유일한 팀이다.
카카오뱅크는 콜드퓨전 운영진 10명을 경기도 판교 사옥에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카카오뱅크의 기술 임원인 민경표 CISO와 신재홍 CTO는 간담회에서 최신 보안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 이후 오피스 투어와 식사 교류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혔다.
카카오뱅크는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콜드 퓨전을 응원하고, 국내 보안 인재 육성과 보안 문화 확산을 위해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선수단 전원에게 팀복 등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 안정적인 경기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기술 기반 은행으로서 국내 보안 인재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보안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카카오뱅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실질적 투자와 기술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민경표 CISO는 “세계적인 해킹 방어 대회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화이트해커들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다”며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부터 화이트해커 등 국내 보안 인재들과 기술 정보 교류와 취약점 분석 등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해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콜드 퓨전의 멤버로 데프콘 본선에 참가하는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보안팀 소속 권혁주 매니저는 “데프콘에서 얻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한층 성장하고, 카카오뱅크와 국내 보안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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