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기원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는 27일 피해자 2명을 조사할 방침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오는 27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피해자들을 방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피해자인 80대·60대 남성 2명은 전날 피의자의 흉기 난동으로 복부와 손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자해로 추정되는 복부 자상을 입은 피의자 A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도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37분쯤 길음동 소재 건물 2층 기원 입구와 계단에서 방문자인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기원에서 폭행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소란이 일어나며 방문자들이 기원 내부와 외부를 오가는 도중 흉기를 이용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원 입구와 계단 등에 혈흔 등 피해 흔적들이 남겨졌다.
일각에서는 내기 바둑과 화투 등이 사건의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동기는 피의자 회복 후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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