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라질 20대 여성, 구치소서 9개월간 경찰 집단 성폭행 피해 주장

뉴시스

입력 2025.07.27 02:00

수정 2025.07.27 02:00

[서울=뉴시스] 2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경찰 구치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사진=오글로보 캡처) .2025.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경찰 구치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사진=오글로보 캡처) .2025.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브라질의 한 20대 여성이 구치소에서 9개월 이상 수감 중 경찰관들에게 반복적으로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오글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이 브라질 아마조나스 산 안토니오 두이카에 있는 경찰 구치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2022년 11월 남자친구와 다툼 후 경찰에 연행됐으며, 그 자리에서 19년형이 확정된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여성은 해당 사건의 존재조차 몰랐으며, 기소 사실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체포 당시 피해 여성은 출산 직후였고, 갓난아이와 함께 구치소에 수용됐다.

이후 약 9개월 동안 이 여성은 아마조나스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경찰관들의 성폭행은 여성의 신생아 앞에서 자행된 사실도 주장했다.

이 사실은 이후 마나우스 교도소로 이감된 뒤에야 처음 알려져, 여성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여러 차례 극단적인 시도를 했고, 여전히 자궁 출혈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여성의 변호인은 "국가가 인간의 존엄성과 아동의 권리를 완전히 무시한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


현재 성폭행 혐의를 받는 5명 경찰 모두 근무에서 배제됐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

여성은 브라질 정부를 상대로 50만헤알(약 1억2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브라질 당국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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