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PV5·대형 PV7로 글로벌 PBV 시장 공략
화성 EVO 플랜트 기반 PBV 전용 생산 체계 확립
AI·자율주행·스마트시티 연계한 미래 전략 가속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
유럽·북미 지역 진출로 글로벌 경쟁 우위 강화
올 하반기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며, 2027년에는 대형급 PBV 'PV7'으로 전동화 상용차 라인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중형에서 대형, 소형 PBV까지 체계적인 로드맵 추진에 나서는 것이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굵직한 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연한 생산·판매 시스템 구축
27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화성 EVO 플랜트'를 중심으로 PBV 전용 생산 체계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컨베이어 생산라인과 셀형 유연 생산라인을 결합해 다품종 대량생산을 앞당기려는 시도다.
특히 컨버전 포털 시스템 및 PBV 컨버전 센터와 연계해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프라임 ▲냉동탑차 등 다양한 특장 모델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기아의 PBV 전략은 라스트 마일(배송의 마지막 구간) 물류와 레저 시장에서 폭넓은 수요를 충족하는 기반이 된다.
이를 위해 기아는 PBV 로드맵 3단계를 추진한다. 1단계는 PV5 출시를 기점으로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서비스형 모빌리티 시장 진입이다.
2단계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PBV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3단계는 비스포크(맞춤형) 솔루션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및 다양한 산업 생태계와 연결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PBV 시장 본격 개척
기아는 올 4분기 유럽 시장에서 PV5를 출시한 뒤 북미와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도 진행 중이다.
유럽은 전동화 상용차의 첨단 시장으로, PV5가 이곳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글로벌 PBV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아 PV5는 일본 토요타의 카요이바코나 폭스바겐 ID.버즈카고 등과 경쟁에서도 차별성을 갖췄다. 다양한 차체 조합, 모듈화, 무선업데이트(OTA), 서드파티 앱 지원 등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PBV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PV5를 시작으로 PV7 등 후속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2030년까지 AI 물류,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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