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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평화의 연대 확장해 고귀한 희생에 보답할 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7 12:36

수정 2025.07.27 13:19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며 평화의 연대를 확장해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의 동맹은 굳건해지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기념식은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를 주제로 열렸다.

김 총리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대한민국은 위대한 도약을 이뤄냈다.

경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K문화’와 ‘K민주주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75년 전 유엔군의 희생과 우리의 노력에도 분단의 아픔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미국 등 5개국의 참전용사 5명이 직접 참석했다.
김 총리는 거동이 불편한 한 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1952년 당관리 부근 전투에서 공을 세운 고(故) 프레드 B. 맥기 미 육군 소속 참전용사에게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다.


한편,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은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