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가 7월27일을 '제주대첩의 날'로 선포했다.
제주도는 27일 제주시 제주목 관아 광장과 망경루 앞에서 '제주대첩의 날' 선포식 및 제주대첩 47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제주대첩은 1555년 음령 6월 왜구 1000여 명이 제주를 침입했을 당시 김수문 제주목사가 관군과 주민을 이끌고 사흘 간 전투 끝에 승리한 사건이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민관군 연합의 승리이자 조선왕조실록에도 '대첩'으로 명명됐다.
광개토제주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화북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제주의 연대는 오늘의 자부심이지 내일의 약속"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승전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이어 제주대첩의 날 선포식이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대첩은 외세의 침입에 맞서 도민과 관군이 하나 되어 지켜낸 자주의 역사이자 공동체 연대의 상징"이라며 "미래세대가 자긍심을 품고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과 기념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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