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산, 예술로 하나 되다"
한류 광시문화관광청 청장은 27일 "오는 10월 인천과 광시성 핵심 관광지인 계림 사이의 직항 복원 등 직항로도 확대된다"면서 한국과 광시 사이의 인적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앞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2층 국화홀에서 열린 광시좡족자치구(광시성) 문화관광설명회를 주최한 한 청장은 주춤했던 한국과 광시와의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10월에 있을 계림예술제에 대해 정성 들여 설명했다.
문화관광 설명회와 오후에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2025 계림예술제 한국 특별 홍보회'에서도 한류 청장 등 광시좡족자치구 당위원회 선전부, 광시문화관광청, 중국 중앙희극학원, 계림시 당위원회 및 시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계림시 정협 주석 겸 예술제 조직위원회 부주임인 천리화, 예술제 조직위원회 주임 겸 중앙희극학원 원장(총장)인 하오룽, 중국 국립 석탄문공단 단장인 진동 국민배우 등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손정우 이사장, 중국적 전통과 한국 연극계의 통찰의 융합을 기대
이어 천리화 계림시 정협 주석은 △선경산수 유람여행 △민속·무형문화유산 체험여행 △아웃도어 액티비티 여행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계림 관광 문화 테마 노선이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또 예술제 예술총감독인 류싱린 중앙희극학원 교수는 "2025년 예술제는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 미술, 예술교육, 문화포럼 등 다양한 예술 영역을 통합한 다층적 예술도시로서 계림의 정체성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수+예술'이라는 계림예술제의 핵심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가며, 국내외 우수 연극 18편을 초청해 연극, 뮤지컬, 아동극,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문명 간 창작 교류와 예술 표현의 상호 이해를 적극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오룽 원장, 경계를 넘어 한중간 공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
개막작인 '희오(戏悟)', 폐막작 뮤지컬인 '웅사소년'을 비롯해, 중앙희극학원, 중국국가화극원, 중국아동예술극원이 공동 제작한 '베이징인', '난릉왕', '서유기' 1부 등이 주요 작품으로 소개됐다. 또 중국과 프랑스 공동 제작인 '해저 2만리', 중국·러시아 합작 연극 '갈매기', 한국 가족극 '두들팝', 광시 전통 인형극 '국보 이야기—동봉등' 등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예술제 조직위원회 주임이자 중앙희극학원 원장(총장)인 하오룽은 "계림예술제는 중국 남부에서 가장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춘 예술제로서, '계림에 뿌리 내리고 세계를 향한다'는 철학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그는 "'화경'은 단순한 미학적 탐색을 넘어 문화적 책임이자 문명 간의 대화"라고 강조하며 "예술은 언어와 경계를 넘어야 한다. 마치 이강과 한강처럼 흘러가고, 서로 만나는 것, 그 안에서 공명을 통해 서로를 풍요롭게 한다"고 말했다.
하오 원장은 "한국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고 마칠 수 있게 해 준 손 이사장과 김보연 총괄 프로듀서 등 한국 측 예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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