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 대표 농산물 축제인 제29회 홍천찰옥수수축제가 흥행 가도를 달린 끝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홍천 종합운동장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홍천찰옥수수축제는 지난 25일 아름다운 성악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렸고 옥수수왕, 찰옥수수 술 빚기 대회 시상식과 함께 ‘용문-홍천 광역철도 유치’를 기원하는 홍천찰옥수수 전국 출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으로 행사 당일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했으나 홍천찰옥수수를 꾸준히 사랑해 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뜨거운 열기를 재확인했다.
개막 첫날부터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과 군 장병, 홍천군민들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으며 홍천군조합운영협의회는 홍천쌀 소비 촉진 및 홍보를 위해 찰옥수수 5만원 이상 구입 시 홍천쌀 1㎏을 사은품으로 제공, 무더위에도 행사장을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찰옥수수 판매는 홍천, 화촌, 서홍천, 영귀미 농협에서 운영했으며 이밖에도 별도로 입점한 먹거리 부스에서 옥수수빵, 옥수수빙수, 옥수수라떼, 옥수수맛 김부각 등 창의적인 옥수수 메뉴를 선보이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은 방문객 안전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고 축제장 곳곳에 그늘막 설치, 대형 선풍기, 안개분수 설치를 통해 폭염 대비 행사장을 조성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쿨토시, 부채, 타월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폭염 대비 카드뉴스 배포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러한 철저한 준비는 방문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축제 이틀째인 26일 열린 청소년 종합페스티벌 ‘너의 무대를 보여줘’에서는 가요, 댄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청소년들이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빛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열린 제3회 홍천강 별빛 전국가요제 예선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파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며 최종 선발자는 8월 3일 개최되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본선 무대에 서는 티켓을 얻었다.
이 밖에도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잡기, 옥수수 무게 맞추기 등 방문객 중심의 이벤트는 물론, 홍천 특산물인 단호박을 활용한 ‘만원의 행복’ 이벤트, 관광안내소, 모루 인형 만들기, 천연염색 등 폭염 속에서도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알찬 체험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만족을 높였다.
또한 찰옥수수를 차량까지 배달해주는 ‘옥시기 승강장’ 운영과 교통약자를 위한 셔틀버스가 하루 9회 운행되며 세심한 배려로 방문객들의 편의를 한층 더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찾아준 모든 방문객께 감사드린다” 며 “내년에는 찰옥수수 물량 확보, 폭염대비 방문객 모객 방안 등을 강구해 축제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찰옥수수 축제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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