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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롯데컬처웍스, 단기물 확대...CP 1500억원 발행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7 15:42

수정 2025.07.27 15:42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단기물 시장에서 기업어음(CP)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3일 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30일 물로 금리는 연 5.0% 수준에서 결정됐다.

롯데컬처웍스는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에 신용도가 좋지 못하다. 회사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1년 만기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된 바 있다. 강제상환옵션의 조건은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을 경우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악화하는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3위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메가박스중앙과 손을 잡았다.
양 사는 지난 5월 M&A를 위해 MOU(양해각서)가 체결된 상태이며 하반기 중 외부투자유치 및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평가 업계는 "향후 양사의 합병 성사시 합병 시너지에 따른 손익 개선과 외부투자유치에 따른 재무구조개선 정도 등을 반영해 합병법인 신용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8년 6월 롯데쇼핑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됐으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영화제작 투자 및 배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