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소액 투자자들 몰려
향후 원유 등 거래품목 확대 예정
향후 원유 등 거래품목 확대 예정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이하 비단)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 4세대 블록체인 실물자산(RWA) 거래소 '비단'의 전체 누적 거래액이 1조2704억원을 기록했다.
비단은 27일 "올해 상반기 거래액만 167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2536억원의 66%를 초과한 금액으로 앞으로 계속적인 거래 증거를 통한 외연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거래액은 이용자 확대가 본격화한 2021년 상반기 거래액 약 179억원과 비교해 4년 새 약 10배 성장한 것으로, 누적 거래액은 1조2704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304억원 보다 약 42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 역시 같은 기간 약 40만3000명에서 120만600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신규 가입자의 지속적인 확대로 비단이 네이버페이·해시드와 추진 중인 웹3(Web 3.0) 기반 블록체인 지갑 '비단주머니' 사업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단은 국제 무역과 통화정책 등 글로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소액으로 금 투자를 하고 싶은 수요자 증가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현재 비단에선 금·은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7가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자산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최근 1년간 e금(42.75%), e은(37.38%), e플래티넘(54.56%), e팔라듐(49.01%), e구리(28.29%), e니켈(0.85%)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차곡차곡'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금과 은을 안정적으로 적립할 수 있고, 납입 회차와 금액, 기간 등을 충족 시 매도 수수료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비단은 향후 밀가루와 원유, 카카오, 커피원두, 와인, 탄소배출권 등 거래 품목을 대폭 확대해 모든 가치있는 자산이 거래되는 실물자산 거래소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비단 김상민 대표는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다양한 상품에 안전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향후 STO(토큰증권)와 크립토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종합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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