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집행위원장 "15% 관세 최선…반도체장비 등 전략품목 무관세"

뉴스1

입력 2025.07.28 05:40

수정 2025.07.28 07:29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에 수출하는 EU 상품에 대한 기본 관세율 15%는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특정 화학물질, 특정 복제약, 반도체 장비 등을 포함한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합의됐지만 와인과 증류주에 대한 관세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폰데어라이엔은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 상호관세와 관련해 "자동차에 적용되지만 의약품과 금속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일부 품목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5%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에 좋은 거래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15%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거래로 불확실한 시대에 확실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EU는 3년 동안 7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핵연료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산 LNG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