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은 28일 "의사 결정 구조부터 완전히 투명하게 바꾸는 시스템 쇄신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몇 사람 물러난다고 해결될 수 있느냐. 시스템이 낡아 제2, 제3의 구태 계파가 등장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을 때 투표를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투표를 의무화해 계파·패거리 정치를 타파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중진 의원들이 먼저 모여 결론을 정한 후,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 입맛대로 의견을 정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언더친윤(친윤 실세들의 물밑 조율) 지적도 여기서 나왔다"며 "투표로 결론짓겠다. 초재선이 분위기에 눌려 침묵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요 사안의 경우에는 어떤 의원이 찬성 또는 반대했는지 공개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중요 당론 법안, 쇄신안은 기명으로 투표함으로써 어떤 의원이 찬성·반대했는지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 없이 싸우기만 하는 의원총회는 없다. 자기 이름 걸고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의원이 모이는 의원총회에 원외당협위원장·보좌진·당직자 대표의 참여도 약속했다. 그는 "일정 비율(30%)로 참여시키고, 발언권·투표권을 부여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생과 더 맞닿은 현장 의견이 가감 없이 전달될 것"이라며 "당헌·당규 개정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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