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과 역세권을 동시에 갖춘 입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프리미엄 주거 입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변 공간이 제공하는 자연 친화적 환경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결합되며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도시에서 이 같은 조건을 갖춘 단지들이 잇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광교호수공원 인근의 ‘광교중흥S클래스’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전용 129㎡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5,59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원시 영통구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해당 입지 조건이 지역 내 시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양시 일산 역시 GTX-A 킨텍스역, 정발산역, 마두역과 일산호수공원 인근 단지들이 복합 입지의 장점을 기반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 내 주거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입지는 단순한 자연 조망이나 교통 접근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주거지로서의 쾌적성, 도심 내 휴식 공간 제공, 이동 효율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생활 중심지로 기능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호수공원 인근 지역은 개발 제한이나 녹지 보존 구역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아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되면서 희소성도 높게 평가된다.
이러한 가운데, 천안 성성지구 역시 호수공원과 역세권을 모두 갖춘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총 6개 단지, 6,013세대 규모의 대형 브랜드 타운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1,126세대 규모의 성성5구역 분양을 마쳤고, 부성3·4·5·6구역과 부대1구역 등에서의 공급도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브랜드 타운에는 조경 특화, 테마형 커뮤니티, 스마트 시스템 등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고유 설계 역량이 적용된다. 단지 간 통일된 디자인과 기능을 통해 지역 내 상징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2029년 개통될 예정이며, GTX-A 노선과의 연계성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GTX-C 노선의 천안 연장 계획도 추진 중으로, 향후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천안시는 이에 맞춰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 확보를 비롯해 상업시설, 공원, 도로망 등 기반시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 개발 움직임은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천안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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