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역 비중 98% 차지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024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6억961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코트라가 발표한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2024년 수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억6044만 달러, 수입은 4.4% 줄어든 23억356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해 무역적자는 19억7523만 달러로 2023년 21억1878만 달러보다 6.8% 줄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으로, 전체 교역액의 98%인 26억4087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3억4182만 달러, 수입은 22억9905만 달러였으며, 대중 무역적자는 19억5723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 베트남, 네덜란드, 나이지리아가 5대 교역국에 포함됐으며, 인도네시아와 세네갈이 각각 8위와 10위로 새롭게 10대 교역국에 진입했다.
북한의 지난해 최대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로, 수출액은 1억8938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52.5%를 차지했다. 이어 광물류, 철강 순이었다.
수입 품목에서는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가 4억4631만 달러로 2023년 대비 0.9%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플라스틱류, 조제우모와 솜털이 뒤를 이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4년 북한의 대외무역은 팬데믹 이후 국경 봉쇄가 완화되며 교역 규모가 확대됐던 2023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신규 교역국이나 품목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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