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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성동구 '코어해체시스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8 10:22

수정 2025.07.28 11:01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총 8점 발표
9월 서울건축문화제서 시상 및 전시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성동구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성동구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K-건축문화 선도 역량이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서울시 건축상' 2025년 대상작으로 기둥 없이 건물 내부를 빛으로 채운 '코어해체시스템'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에 총 8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북촌문화센터 등에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건축상에는 총 89점(공공 19점, 민간 7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건축상은 '서울성(Seoul-ness):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라는 2025년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에 맞춰 서울의 고유성과 정체성, 지역성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낸 작품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이뤄졌다.

대상에 선정된 성동구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한양규,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은 건물 가운데 코어를 해체해 기둥 없는 공간을 만들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활용해 내부를 자연광으로 채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북촌의 경관을 상부층과 옥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계획한 '푸투라 서울(김원방.백종환, 종로구 가회동)',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는 열린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양희범.전이서, 강동구 상일동)'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공공 1점과 민간 3점, 총 4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공 부문은 '서울 AI허브 메가플로어(임미정, 서초구 우면동), 민간 부문은 '화연재-돈암장 옆집(이상대, 성북구 동소문동)', '커피 공연장, 도시 공연장(김성민, 강남구 신사동)',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윤선경.조지현, 강남구 일원동)'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일환으로 신설된 신진건축상은 '그리드 149(김미희, 송파구 송파동)'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9월 '2025 제 17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오는 8월 시민 온라인 투표(엠보팅)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2개 작품을 선정해 '시민공감특별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진건축가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진건축가 작품 전시.홍보와 함께 공공건축 사업 공모 참여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