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한 데 대해 "입법부를 대표하는 인물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남긴다"고 비판했다.
박진호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고려되는 시점에 일반 면회가 아닌 장소 변경 접견이라는 이례적 방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9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조 전 대표를 장소변경접견 방식으로 접견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박 비대위원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그 과정에서 정치적·사적 개입이 느껴진다면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건 정치적 온정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이라며 "조 전 장관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면 먼저 공정을 잃은 청년 앞에 고개 숙이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국민이 정치에 기대는 마지막 끈"이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공정과 책임의 정치, 청년에게 떳떳한 정치로 반드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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