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베트남조선, 베트남 국영 은행과 2000억원 규모 금융 협약.."칸호아성과 협력 강화"

칸호아성 당국과도 협력
김송학 법인장 "사업 운영 기간 20년 연장 진행 중"

칸호아성 대표단(오른쪽)은 25일 개최된 2025년 칸호아성 기업·투자자 간담회 내 HD현대베트남조선 비롯한 FDI 기업 대표단과 논의하고 있다. 칸호아성 홈페이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HD현대베트남조선(HVS)이 최근 베트남 대외무역 합자상업은행과 2000억원 규모의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 김송학 HD현대베트남조선 법인장은 현재 사업 기간 연장을 신청 중이며, 향후에도 칸호아성에서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최된 2025년 칸호아성 기업·투자자 간담회에서 HD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 대외무역 합자상업은행 칸호아성 지점과 3조8050억동(약 2005억원) 규모의 단기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은 베트남 대외무역 합자상업은행이 칸호아성 내 기업들의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 은행과의 협력 외에도 HD현대베트남조선이 위치한 칸호아성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같은 날 열린 '칸호아성 - 중앙직할시 비전 실현, 새로운 시대의 도약' 포럼에서 김 법인장은 "HD현대베트남조선은 칸호아성에서 성공적인 투자와 발전을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약 30년간 회사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칸호아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법인장은 "회사 측이 사업 운영 기간을 20년 연장하기 위한 프로젝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칸호아성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관련 서류 절차상의 장애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매립 부지 확보에 대한 제안도 제출한 바 있다. [e-mail]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