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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폐광지 골칫덩이 '석탄경석' 산업화 본격 추진

연합뉴스

입력 2025.07.28 14:16

수정 2025.07.28 14:16

특례 반영 추진·연구용역·심포지엄 개최…"폐광지역 미래 성장 기반"
강원도, 폐광지 골칫덩이 '석탄경석' 산업화 본격 추진
특례 반영 추진·연구용역·심포지엄 개최…"폐광지역 미래 성장 기반"

탄광 폐석 저장소 경석장 (출처=연합뉴스)
탄광 폐석 저장소 경석장 (출처=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폐기물 규제가 해소된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원특별법 특례 반영과 연구용역 추진 등 석탄경석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원특별법 특례에는 폐광지역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유림 내 다량 적치된 석탄경석의 권한위임과 무상양여 기준 확대 등 경석 매각 관련 규정이 포함돼 있다.

도는 지난 4월 폐광지역 내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석탄경석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및 예산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석탄 경석 성분 및 적용 가능 제품군 (출처=연합뉴스)
석탄 경석 성분 및 적용 가능 제품군 (출처=연합뉴스)

도내에는 지난해 6월 장성광업소에 이어 지난 6월 도계광업소가 폐광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적치된 석탄경석의 효율적인 처리 및 활용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8월 중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해 석탄경석의 기술적 활용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석탄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섞여 나오는 암석인 석탄경석은 폐광지역에 대량으로 적치돼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강원도의 규제혁신 노력 등을 통해 폐기물 규제가 지난해 완화되면서 1천913만t의 석탄경석이 산업자원으로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석탄경석의 산업화는 도내 폐광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폐광지역이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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