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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데뷔전 우승' 워드 "아마추어 대회가 더 떨려"

뉴시스

입력 2025.07.28 14:25

수정 2025.07.28 14:25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서 우승
[에어셔=AP/뉴시스] 로티 워드(영국)가 2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유러피언투어(LET)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불과 1주일 전에 프로로 전향한 워드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5.07.28.
[에어셔=AP/뉴시스] 로티 워드(영국)가 2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유러피언투어(LET)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불과 1주일 전에 프로로 전향한 워드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5.07.28.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아마추어 대회가 더 떨렸다"며 웃었다.

워드는 27일(현지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004년생으로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의 워드는 지난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하고,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이달 초 LET 아일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후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갖춘 워드는 지난 16일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데뷔전에도 워드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하고도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또 2위 김효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1951년 베벌리 핸슨, 2023년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워드가 역대 세 번째다.

워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프로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 특별한 기분"이라며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지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4억1000만원)를 챙긴 워드는 "사람들이 상금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 모른다"며 "상금 때문에 대회에 나오는 게 아니라 (아마추어 때랑)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워드는 앞선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도 아마추어 자격이라 상금을 받지 못했었다.

대회 기간 내내 잠을 잘 잤다는 그는 "(아마추어로 나갔던) 작년 4월 오거스타 대회 때가 더 부담이 컸다"고 했다.


다음 주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나서는 워드는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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