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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둔 조현 장관 中왕이와 통화..일본도 내일 방문해 '다자외교' 펼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8 14:54

수정 2025.07.28 18:29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방미를 앞두고 있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출국을 앞두고 중국, 일본 외교수장들과 잇단 소통을 진행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조 장관은 또한 방미 직전에 일본도 방한해 다자외교를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이날 오후 통화에서 한중 양자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왕 부장의 방한을 요청했고, 왕 부장은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양측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고위급 교류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또한 방미 전에 일본부터 먼저 찾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조율중이다. 한일 외교수장들은 지난 24일 첫 전화통화를 이미 마쳤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 장관은 29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양국 간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미 타결된 미일 통상 협상에 있어서 일본의 전략과 경험을 공유받는 등 '노하우 탐색'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일본 방문 후, 미국으로 향해 오는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관세 및 통상 협의의 막판 타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