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상 케이블카+도심 항공교통' 복합 관광 실현될까

포항시, 투자 제안 본격 검토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해상 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 관광 개발에 나서 민간 투자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사진은 포항시 북구 영일대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28. [e-mail]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최근 북구 환호동~영일대 해상 구간을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 관광 개발 민간 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제안은 애초의 해상 케이블카 사업과 달리 '드론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해상 케이블카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해상 관광 모델이다.

단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도심·해안·상공을 잇는 포항 특화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사업은 환호동~영일대 구간 케이블카 설치를 우선 추진하고, 케이블카 운행과 연계해 상공을 연결하는 UAM 콘텐츠를 도입한다.

해안은 케이블카가, 도심과 상공은 드론 택시가 연결하는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 관광 모델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실증은 도심 밀집도와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의 어려움을 겪는 반면, 포항은 넓은 해상과 유연한 공역, 관광과 실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적 이점으로 국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양·항공 복합 관광 모델의 최적지로 분석한다.

시는 사업의 경제성·타당성·수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등의 공론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안서 제출 만으로 사업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실현 가능성·수용성을 충분히 검증해 포항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도시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지 다각도로 평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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