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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 취임 첫 '특전사' 부대 방문 "명예, 자부심 회복 약속"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8 16:31

수정 2025.07.28 16:32

28일 오후 전방부대 제쳐둔 특전사 제3공수여단 방문
"특전사 장병 자부심과 사기 저하 얘기 듣고 안타까워"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점검 부대로 최일선 전방부대가 아닌 육군 특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선택, 이들 부대 장병들과 소통하며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 비상계엄으로 상처 입은 장병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군심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안 장관의 판단과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육군 특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방문해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이들의 실추된 명예와 자부심 회복을 약속했다.
또 우리 군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수 있도록 문민 통제를 확립,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를 재건할 것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대 안정화 조치에 대해 보고받고 계엄 당일 동원된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안 장관은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충성을 다해 온 특전사 장병들의 자부심과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며 "장병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고 명예를 회복해 예전처럼 조국 수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