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57.96포인트(1.10%) 내린 4만0998.27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67포인트(0.64%) 밀린 2만6405.2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21.13포인트(0.72%) 떨어진 2930.73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상승하며 시작했으나 4만1000선을 앞두고 단시적인 과열감에 경계하며 폭 넓은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도가 확산했다.
신문은 미일 관세 협상으로 일본 주식이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소공포증'이 번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던 반도체 관련주 아드반테스트의 급락이다. 이날 종가 기준 8.96%나 떨어졌다. 장중 한 때 10.35% 폭락하며 닛케이지수를 약 233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아드반테스트의 급락은 UBS증권이 지난 25일자로 투자 판단을 '중립'에서 '매도'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SMBC신탁은행 야마구치 마사히로(山口真弘) 투자조사부장은 아드반테스트의 조정이 과도하다며 "과잉반응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급속도로 상승한 만큼 좋은 매도 기회로 간주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일 관세 합의가 타결되며 닛케이지수는 지난 23~24일 이틀간 2000포인트나 급등했다. 아드반테스트 주가는 지난 4월보다 2.4배 상승했다.
신문은 "아드반테스트의 가격 변동은 고가권에 있는 일본주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뿌리깊은 고소공포증 표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시장은 미일 관세 합의로 상승하는 정세에서 이제는 기업들의 실적을 살피는 냉정한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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